고향
2009추석 고향집
이양구
2009. 10. 6. 19:07
고향집!
새로운 주소체계가 시골에도 도입되었다.
용암도감말길!
주소가 용암리 도감마을 435번지 라서...
고향 명칭에 대한 유래를 읽었다.
뒷산에 있는 바위가용(龍)을 닮았다해서 龍岩리이고
예전에 도감이라는 벼슬을 한 이가 내려와 살았다하여
도감마을이라는 명칭이 붙었다나...
집앞에 있는 텃밭!
김장배추와 무우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저 뒤에 들깨도 누렇게 익어가고...
콩도 누렇게 익어가는가 하면...
이미 수확해서 말리고 있는 콩도 있고...
수확을 기다리는 벼는 아직 푸른끼가 보인다.
윗논은 여름 장마에 귀퉁이가 무너져 내려 그대로 있지만..
어버님이 평생 명의를 빌려주고 지어먹는 땅에서 자라는 곡식이라
탐스럽게 익어가는 이삭을 봐도
흐뭇함보다는 마음 한 구석이 편하지 않고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