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네 2007. 8. 2. 19:27

'07년 9일간의 긴 여름휴가!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휴가 첫날에 고향으로 직행.

5일을 머물면서 아버님이 못하신 농사일을도왔다.

8월에어려운 수술예정이신 장모님도 뵙지 못하고 내려왔다.

하루를 거르면 할 일을 다 못할 것같아서였는데

아내와 아들이 떠난 얼마후 비가 내려

고장난 예초기수리하느라 시간을 떼웠지만...

어쨌든 핑계지만 너무 죄송스럽다.

5일째 고향을 떠났다.

큰아들네가 떠나는 것을

길 한켠에서 못내 서운한 듯 보시는 어머님 모습을 룸미러로 보니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오는 것이 못내 죄송스럽다.

떠나기 전 한 컷!

올해 예순아홉이신 어머님.

당뇨가 있으시지만

시골에서 밭일 하시면서 스스로 관리하신다.

평생 고생만 하셨다.

지금도 진행중인 것이 안타깝다.

아버님은 지금 병원에 계신다.(올해 두번째 입원이면서 입원주기도 점점 짧아져간다.)


중2인 아들!!!

별명 Top10(2학기까지만)

키 170cm

몸무게 70kg


아내,

살쪘다고 맨날 불평.

몸무게는 못 밝힘.

왜, 사망사고 예방차원...ㅎㅎ, 상상에 맞김(내 몸무게하고 10kg이상 차이는 항상 유지함)

취미; 묵화 배우기, 헬스하기, 싸이하기




왼쪽에 있는 고향집의 상징인 은행나무 !

2년전에 벼락을 맞아 맨 위가 꺽였는데

서서히 죽어간다.


고향집에 오면 IT와의 단절이라

휴대폰이 유일한 게임친구다.

그래도 2km쯤 걸어가서 PC방에 간다.

하루에 3시간 정도씩 피방에 갔다.

하루는 아빠하고 같이... 얼마만인지 원~.


개울 건너 논.

풀들이 허리 위까지 올라와 있다.

장난이 아니었다. 예초기를 오랫만에 사용하다 보니

서투른데다 풀이 억세서 위험했다.

예초기 ; 일제 Kawasaki 2행정 엔진 - 엔진오일이 별도로 공급되지 않기때문에 연료에 오일을 5% 섞어 사용해야 한다.

모자 ; Allfor one, One for all(메이커는 모름)

바지 ; 이번에 신세계에서 새로 산 바지, 자전거 출퇴근 복 등 다용도

셔츠 ; 희권아빠꺼... 감촉이 좋았다. 농사일용으로는 과분함.

썬글라스 ; MTB용 오클리 M-Frame

긴 장화 ; 시골에서 필수인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메이커는 모름)




비닐하우스 안에 고추 및 오이가,

밖에는 들깨, 콩, 고구마, 옥수수, 땅콩, 토란 등이 잘 자라고 있다.

저 빈 곳에는 겨울 김장때 쓸 무우와 배추를 심어야하는데

그러자면 경운기로 갈아 엎어서 밭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누가 언제 할지....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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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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