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30일 19시30분경!
MTB경력 7년에 창원종합운동장 농구경기장 뒷편 가파른 이중계단에서
계단타기 도전하다가
예상치 못한 큰시행착오를 겪었다.
※계단 사진은 맨아래에
결과는 오른쪽 어깨 쇠골뼈 골절상! 전치 6주.
그리고 정상회복시까지 6주, 도합 3개월!!!
한마음 병원에 입원하여 다음날(5/31 지방선거) 전신마취후
1시간20분여의 수술, 11일간 입원하고
6월 9일 퇴원.
아래사진은
경남MTB에서
창원 불모산 오르다가 찍은 것.

독사진으루 한컷!
MTB타면서 산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저때만해도 엄청 젊었네..

수술 들어가면서 마눌이 찍은 사진!
쫌잘 찍으라우...
한컷 더!
이건 더 엉망이네..
전신마취하구 1시간이 훨씬 더 소요된 수술하고 난뒤.
손가락도 잘 안펴져서 V자도 잘 안되네...
입원하구 5일째 되던날!
터프한 이미지 참 좋네.... ㅎㅎㅎ
어이 마눌!
사진 좀 잘 찍으.
이제부터 부상부위 속보기...ㅋㅋ
낙법을 제대루 못해서
부상이 심했음.
우측 쇠골뼈 골절!
복합성 골절이면서
끝 부위라서 안붙을수도있다나...
면피하려구 그러는지는 몰라도
끝부위는 볼트심을 자리가 안나와서
튼튼하게 고정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지만...
골절부를 자세히 보면..
오부지게 부러졌네.
수술하구 난 뒤의 사진.
볼트 6개 박구
끝부위는 볼트2개도 모자라 철사루 얽어매구
난리가 아니네...
*목뼈가 휜거는 어깨때문에 자연스레 왼쪽으로 몸이 쏠렸기때문임. 원래 그런거 아님.
가운데 직사각모양의 것은 보조끈에 달린 연결고리임.
자세히 보면...
밑에 뼈조각은 우째 붙이다가 만겨...
작업표준대로나 한건지 원...
뼈 위치별굵기에 맞지도 않게볼트가 튀어나오구,
방향도 보면 영 성의가 안보이구..
토르크는 골고루 줬는지...
이따위루 해놓구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렸다.
암튼 자세히 보니
표준은 있으나 작업자의 숙련도 내지는 성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음.
좌측 손가락은 붓기만했는줄 알았는데
3주정도 지나 붓기가 빠지질 않고 쥐락펴락이 잘 되지 않아
다시 촬영해보니 가운데 손가락 첫번째 마디 뼈 끝이 살짝 골절되어
깁스를 해야한다나..... 으이구.
왼손마져 깁스하면 어떻게 살라구.... ㅠㅠㅠ
할 수 없이 재활치료하기로 하고
열심히 자가치료중임 - 현재9월1일
지금도손가락이 굽어 있고 완전하게
주먹을 쥘 수는 없으나 악력기로 근력을 키우고 있음.
*사진은 만원 지불하구 복사(Viewer 포함)해서 캡춰함.
수술 4주차,
오른팔도 잘 펴지지 않고 들지도 못한다.
어깨는 약간의 움직임만 가능하고 팔보조대를 풀고 오래 있지는 못한다.
토요일(6/24) 새벽 3시45분, 1승1무 승점4점으로 16강을 확정짓지 못한채
스위스와의 마지막 결전을 개시했으나 핸들링 및 어설픈 오프사이드 판정오심으로 2:0으로 져서
결국 국민들이 열망하던16강이 좌절되었다.
16강 탈락이 결정된 날 재활을 위한 운동 개시!!
저녁때쯤 아파트 뒷산을 3번 오른 후 집에서 한컷!
참 건강해 보이네.
그런데 저 오른손 가운데손가락이 걱정되는데
특단의 재활이 필요할 듯....
사고지점 사진
이 계단은 철도괴목으로 만들었는데 계단간의 간격 및 높이가 약간 불규칙하고
계단 옆에 괴목이 솟아 올라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계단이다.
아래쪽 계단에 접어들면서 중심이동을 순간적으로 하지 못하여
중심이 흔들려 3번째 계단 내려갈 즈음에 중심을 잃고
시멘트 바닥으로 추락!
낙법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머리와 어깨가 동시에 충돌하여 어깨펴가 부러짐.
추락후에 자연히 바닥에 앉아 있는 자세로 마무리 되었고
자전거는 바엔드가 시멘트바닥에 부딪치면서 핸들바 끝이 부러졌다.
추락후 머리가 멍했는데 잠시후 제정신으로 돌아오면서
오른쪽 어깨가 얼얼함을 느꼈다.
그래도제일 먼저 목을 살 돌려 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후
허리를 점검했다.이상 없었다. 휴~~우 십년 감수 했네. 마음속으로 ... ㅎㅎㅎ
다음으로 오른쪽 어깨를 돌리려고 하니 움직이질 않아 고개를 돌려 보니
옷위로 불룩 튀어 나온 모양, 왼손으로 살 만져보니 확실히 부러졌음을
짐작하고 병원으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우선 부러진 바엔드를 챙길라고 일어서는데
오른팔을 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른손 엄지를 허리춤에 쑤셔 넣어 고정시키고
바엔드를 바지주머니에 넣고 왼손으로 자전거를 잡아
사람들이 통행하는 곳까지 살살 걸어갔다.
저녁에 급히 나오느라 휴대폰을 집에 두고 온 탓에
사람을 찾는 일이 시급했다.
휴대폰을 빌려 마눌에게 전화했다.
"지금 빨리 좀 운동장으로 나와라.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어깨뼈가 부러진것 같으니
빨리 좀 나와라"
빌려 쓰는 주제라서 길게 말은 못하고...... 마누라는 놀랬는지 어쨌는지 확인도 못했다.
그리곤앉아서 기다렸다.
시간이 많이 흘른 것 같았는데 마눌은 뭐하고 이리 늦는지... 원
119를 부를까 생각했지만 자전거 땜시 마눌을 불렀다.
10분정도를 기다리는데 왜 이리도 시간이 길 던지.... 마치 30분 정도를기다리는 것같았다.
진우에게 자전거 좀 가려가라 해 놓고
곧장 창원신경외과(창원에서는 그런대로 유명)로 향했다.
이놈의 마눌 운전이 이리도 터프했나. 커브 돌 때마다 왜이리도 아픈지...
창원신경외과에 도착하니 7시가 넘어 진료를 안한다나....
파티마병원으로 갈까 하다가 어깨는 점점 아파오고 거리는 멀고
갈때까지 아픔을 참기가 어려울 것같아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낫겠다 싶어
한마음병원으로 갔다.
난생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해 봤다.
바라던 대로 뼈가 부러져서.... 부러진 곳이맘에 들진 않지만.....ㅋㅋㅋ
위 계단타기 전에 몸 풀기로 탄 계단!
역시 철도괴목으로 만들어져 있어 몸풀기로 딱 알맞은 곳이었다.
예전에는 이 곳을 타려고 몇번이고 시도했었는데 그 때마다 멈춰 섰던 곳이었는데
어느 땐가 용기가 생긴후로는 별것 아닌 계단이었다.

타보기 전엔 경사가 가파른 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경험한 후로는 별로....
위 나무계단 옆에 있는 시멘트 계단!
경사도는 같으나 계단간의 높이가 약간 높아
내려갈때 자세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계단 코스가 보이는 전경!
왼쪽 계단이 그 사고 계단이고
중간이 시멘트 계단이고
오른쪽이 롤로스케이트장이고
롤로장 오른쪽으로 연습 계단이 있음.
LG세이커스 홈구장 앞 계단!
여기도 계단이 길고 사람들이 많아
시도하기가 어려웠던 곳인데
세번 시도끝에 성공하였다.
별거 아닌 계단.
퇴근하면서 항상 이 곳을 내려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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