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토요일
오랫동안 갈려고 마음먹고 시간이 되질 않아 나서지 못했던 간월재!
FR차인 든든한 Gemini를 가지고 처음 가보는 코스라 다소 망설여지지만
혼자 길을 나섰다.
추석연휴 첫날이지만 고향에는 아이 공부때문에 일요일 출발하기로 하고
아침 9시 조금 지나 출발해서밀양 얼음골, 석남터널, 배내재 코스로 해서
밀양에서 고속도로 이용,1시간 정도 소요(집앞에서부터 총81km)
돌아올 때는배내골, 밀양댐, 창원으로 거꾸로 돌아왔는데
배내재에서 밀양 고속도로 이용해서 87km.
돌아오는 길이 약간 멀다.
배내재~간월재 코스 : 2시간30분
10:32 배내재 출발
11:34 간월재
12:06 간월산
12:47 사슴농장
13:02 배내재
간월산(1,083m) 정상
4월 영축산, 8월 신불산, 9월9일 가지산에 이어이번간월산을 마지막으로
영남 알프스의 축을 이루는 모든 산을 다녀왔다.
영축산, 신불산과는 다른 모습을 한 간월산!
신불재에서 신불산으로 오르는 길은계단이나 나무가 없이 평이한데 반해서
간월재에서 간월산 오르막은 계단에다가 큰바위, 나무 등 일반 등산로와 흡사.
자전거로 오르내리기는 어려운 산이었다.
내려올때 계단은 타고 내려오고 큰바위들만 들바로...
다운힐이 제법 어렵다.
XC로는 내실력으로 불가능 코스!
출발전의 배내재!
창원의 날씨로 봐서 꾀 화창할 거라 생각했는데 온통 안개다.
업힐하기엔 좋은 날씨지만....
다운힐후 저 연기나는 집에서 라면에 계란 한개로 점심 해결.
(할머니 혼자 하시는데 3천원 받는다.)
배내재에서 1.4km에 위치한 간월재 올라가는 갈림길!
지도상에는 저 아래에 베네통하우스가 있고 왼쪽위에 사슴농장이 있다.
이정표는 오른쪽에 "산악오토바이 체험장"이라 쓴 것밖에는 없다.
체험장은 조금 더 내려가면 있다.
중간에 도로 확인용 컷!
비포장길이 제법 업힐하기에 좋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쉽게 올라갔다.
중간쯤에 시멘트 포장에 왼쪽으로 급하게 구부진 오르막 경사 부분만
제외하면 비포장 길. 차들이 간간이 다니는데 문제는 없다.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길이지만 안전을 위한 펜스는 전구간없다.
그 오르막만 지나면 정상이 머지 않다.
간월재에서 한컷!
2주전 신불산 등반시 먼 발치에서만 봤는데
와보니 신불재보다는 간월재 분위기가 더 나은 것같다.
사진은 울산에서 온 MTB회원이 찍어줬다.
등억온천방면에서 출발한 두팀. 전부 XC.
등산객도 몇명 보이는데 날씨가 좋지 않고
명절 연휴라 그런지 많지는 않다.
간월산 정상!
길은 험했지만 전날 퇴근하고
사격장 코스 한번 타고나니 별로 힘든줄 모르겠다.
주로 들바로 올라갔고 중간중간 끌바!
다운힐 구간은 중간봉우리부터 간월재까지이다.
계단 상세사진
XC로는 힘들다. 계단턱이 철로괘목 정도로 계단과의 사이가 불규칙한 부분이 있어서다.
다운힐 후 배내재에서 본 배내골!
저 아래에는 날씨가 맑아 보인다.
배내재 주차장에서...
간월산에서 다운힐하다가 계단이 시작되기 직전에 360도앞으로 굴러 낙하!
등에 배낭을 메고 헬멧을 썼기때문에 아주 가벼운경상.
헬멧을 안썼으면 머리에 구멍이 날뻔했다.
그리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접찔려 구부릴 수가 없지만
그만하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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